같은 기능인데 프롬프트 길이가 3배 차이 나는 이유
프롬프트가 길어질수록 잘 되는 걸까
바이브코딩을 하다 보면 이상한 장면을 자주 마주합니다.
같은 기능을 만들었는데 어떤 프롬프트는 세 줄, 어떤 프롬프트는 한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자세하게 써야 잘 되는 거 아닐까?”
“길면 길수록 친절한 설명이니까 결과도 좋겠지.”
하지만 실제로 여러 번 비교해보면 정반대의 결과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게 쓴 프롬프트일수록 결과가 흔들리고,
짧지만 구조가 잡힌 프롬프트가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동작합니다.
이 차이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리 방식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이전글 프롬프트 가이드와 무엇이 다른가
이번 회차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미 잘 되는 기능을 왜 다시 정리해야 하는가”를 다룹니다.
즉, 이번 글의 핵심은
프롬프트를 더 많이 쓰는 법이 아니라
덜 쓰는데도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법입니다.
잘 되는 프롬프트와 안 되는 프롬프트의 결정적 차이
초보자가 자주 만드는 프롬프트는 이런 특징을 가집니다.안 되는 프롬프트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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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순서대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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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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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설명과 조건 설명이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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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잘” 처리해주길 기대한다
이런 프롬프트는 길어질수록
AI에게 선택지를 더 많이 주게 됩니다.
그 결과, 실행 경로가 매번 달라지며 결과가 흔들립니다.
반면 잘 되는 프롬프트는 다릅니다.
잘 되는 프롬프트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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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이 분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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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은 하나의 의미만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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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순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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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설명이 없다
길이가 짧아도
AI가 추측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습 1. 지저분한 프롬프트 그대로 써보기
예를 들어 이런 프롬프트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지출을 입력하면 합계가 나오고 버튼을 누르면 계산되게 하고
혹시 입력 안 했으면 오류 메시지도 나오게 하고
디자인은 깔끔하게 해주세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지만
AI에게는 다음 정보가 뒤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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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설명
-
실행 조건
-
예외 처리
-
디자인 요청
이 상태로 실행하면
어떤 날은 계산이 되고,
어떤 날은 버튼만 만들어지고 끝나기도 합니다.
실습 2. 프롬프트를 블록으로 나누기
이제 같은 내용을 블록 단위로 정리해봅니다.문장을 줄이는 게 아니라 역할을 나눕니다.
블록화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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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지출 입력 화면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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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숫자만 입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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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버튼 클릭 시 합계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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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 빈 값 또는 문자 입력 시 오류 메시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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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결과 영역에 숫자로 표시
이렇게 나누면
프롬프트 길이는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해석해야 할 구조는 훨씬 단순해집니다.
프롬프트 길이가 3배 차이 나는 진짜 이유
프롬프트가 길어지는 이유는설명이 많아서가 아니라
정리가 안 된 생각이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블록화된 프롬프트는
문장 수가 조금 늘어도
구조가 반복되기 때문에
AI 입장에서는 훨씬 짧은 설계도로 인식됩니다.
즉, 프롬프트의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개수가 아니라
의미의 개수입니다.
프롬프트 정리는 도구를 ‘안 깨지게’ 만드는 기술
이 단계부터우리는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안 깨지는 도구’를 만드는 쪽으로 넘어갑니다.
정리된 프롬프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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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값이 달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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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순서가 바뀌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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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실행해도
결과가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안정감이 쌓일수록
바이브코딩은 점점 빨라지고 편해집니다.
요약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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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능인데 프롬프트 길이가 다른 이유는 정리 방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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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는 것보다 구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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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프롬프트는 ‘블록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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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정리는 실력이 아니라 습관이다
이 감각을 익히는 순간부터
프롬프트는 매번 새로 쓰는 글이 아니라
다시 쓸 수 있는 설계 자산이 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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