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건 내가 만든 서비스다”라고 느낀 순간 – 배포·공유 입문

기능은 완성됐는데, 어딘가 허전했던 이유

계산기는 이미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었습니다.
입력창에 숫자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결과가 나오고,
잘못된 값을 넣으면 안내 문구도 표시됩니다.

이전 회차에서 다뤘던
입력값 검증, 실행 트리거, 기본 UX 요소들도
빠짐없이 반영된 상태였습니다.
기능만 놓고 보면
더 이상 손볼 곳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이제 끝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브라우저를 닫으면
이 계산기는 그대로 사라지는 느낌이었고,
다음 날 다시 열어볼 이유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 도구는 아직
‘완성된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작업 화면 속 산출물에 가깝다는 것을요.


‘완성’과 ‘전달 가능함’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계산기는 나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 도구를 쓰려면
같은 환경을 다시 설명해야 하고,
같은 과정을 그대로 반복해야 했습니다.

즉,
이 도구는 아직
‘전달’이라는 단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기준이 하나 생겼습니다.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바로 열어볼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할 수 없다면,
그건 아직 연습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포를 너무 멀리 있는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배포’라는 단어를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서버, 도메인, 비용, 유지 관리.
이런 단어들이 먼저 떠올랐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직 내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배포의 기준을 아주 낮춰보기로 했습니다.

  •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 회원가입이 필요 없고

  • 링크 하나로 열리는 상태

이 조건만 충족돼도
그건 이미 배포의 시작이라는 기준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준을 바꾸자
배포는 부담이 아니라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단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유를 전제로 생각하자 시야가 달라졌다

도구를 공유한다고 가정하는 순간,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계산기를
처음 보는 사람이 열었을 때를 떠올리자
머릿속에서 질문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 어디부터 입력해야 하지?

  •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결과가 나올까?

  • 실수하면 멈추지는 않을까?

  • 이게 계산기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을까?

이전까지는
‘내가 쓰는 데 불편함이 없는가’가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설명 없이도 이해되는가’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 관점의 변화가
이후 모든 수정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기술이 아니라 경험이 기준이 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단계에서 새로운 기능을 거의 추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계산 공식은 그대로였고,
코드 구조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주 사소한 요소들을 하나씩 점검했습니다.

  • 처음 열었을 때 입력창에 커서가 있는지

  • 아무 값도 넣지 않았을 때 어떤 메시지가 보이는지

  •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 바로 인식되는지

이 변화들은
코딩 실력의 향상이라기보다는
사용 경험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까웠습니다.

이 시점부터
도구를 만드는 감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내가 만든 서비스다’라는 감각은 언제 생기는가

이 감각은
완벽한 기능이 추가됐을 때 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이거 한번 써보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말이
부담이나 변명이 되지 않을 때
비로소 느껴졌습니다.

  • 링크 하나로 열 수 있고

  • 사용 방법을 짧게 설명할 수 있고

  • 다시 열어도 같은 화면이 나오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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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의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됩니다.

이 조건이 갖춰졌을 때
이 계산기는 더 이상 연습용 코드가 아니었습니다.

작고 단순하지만
분명한 목적을 가진 결과물이었습니다.


바이브코딩이 이 경험을 빠르게 만드는 이유

바이브코딩의 가장 큰 장점은
이 과정을 매우 빠르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도
아이디어를 바로 형태로 만들고,
곧바로 공유 가능한 상태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한 번 겪고 나면
배포는 더 이상
‘언젠가 해야 할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만든 도구를
한 단계만 더 다듬으면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요약 / 정리

  • 기능 완성과 전달 가능함은 전혀 다릅니다

  • 배포는 서버 구축이 아니라 ‘열 수 있는 상태’입니다

  • 공유를 전제로 하면 UX 기준이 달라집니다

  • 작은 수정이 도구의 인상을 바꿉니다

  • “내가 만든 서비스다”라는 감각은
    공개 가능한 순간에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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